2월 1주차

 2023.02.04 235호
전남 농관원 “지난해 수출 부적합률 6.2%…전년 절반 수준”
담양 딸기 작목회와 ‘안전성 조사’ 대비 협의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해 수출농산물 안전성조사 부적합률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농산물 안전성조사 부적합률은 6.2%로, 전년(12.9%)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전남 농관원은 수출농산물 안전성조사를 지난 2020년 295건, 2021년 265건 벌였다.
 
☐ 지난달 26일에는 전남지원 담양사무소에서 담양 홍콩 수출용 딸기 재배 작목회와 함께 ‘수출농산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작목회는 올해 처음 수출용 딸기를 재배한다.
이 결과는 2018년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빵에 대한 조사결과(트랜스지방 0.1g, 포화지방 3g)와 비교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모두 약 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수출농산물 안전관리 협의회’에는 농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남도 농업기술원,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농협,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다. 광주·전남지역 수출농산물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수출국가별 안전한 수출농산물 생산을 위해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 전남 농관원은 사전조사를 벌여 부적합이 다수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부적합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협의회를 열고 있다.

또 재배단지에 수출조사 현황과 국가별·품목별·부적합 성분별 안전관리 현황, 수출국별 농약안전사용 기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지역 딸기는 지난해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으로 수출됐다. 딸기의 경우 응애류, 진딧물,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방제용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도록 수출 국가별 사용가능한 대체농약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이 아닌 카페 빵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이에 대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황규광 전남지원장은 “수출 품목 재배농가는 수출대상국별로 등록된 농약과 잔류 허용기준이 다르다”며 “생산 초기부터 수출대상국 안전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내수용·수출용 농산물을 분리해 재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타 이슈 ■
[그래픽 뉴스] 세계 캔디시장, 매년 3.9%씩 성장…1위는? 

세계 캔디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소폭 상승해 연평균 3.9% 성장하며 2026년에는 8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캔디류 시장은 2021년 기준 613억 달러(73조 5477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해 741억 달러(88조 9051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캔디류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동 중 주로 소비되는 캔디류 시장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다시 소폭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세분시장별로는 껌.젤리류가 33.4%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하드캔디가 13.2%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하리보와 호올스가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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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버거 비법양념, 40년 전통만두 “아니 이 맛은…” 편의점 안에 유명맛집 있다 
이색 협업 상품 눈길
버거전문점 손잡은 GS25
새로운 맛 스윙칩 개발
`캬 맥주` 선보인 세븐일레븐
배달의민족 전용 서체 활용
이마트24는 만둣집과 함께
명품 냉동만두 출시
사진설명
☐ 편의점 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앞다퉈 참신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문점 다운타우너와 협업해 개발한 자체브랜드(PB) 스낵 ‘유어스다운타우너X스윙칩’은 다운타우너의 인기 메뉴인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즈’에 사용되는 비법 양념을 스윙칩에 적용하는 콘셉트의 기획 상품이다. GS25의 PB 스낵 전체 50여 종 중 3위에 올랐다.
스윙칩 특유의 물결 굴곡이 비법 양념을 잘 잡아주면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판단한 GS25의 협업 제안을 오리온이 받아들였고, 제품이 완성됐다. 최초 10만개로 한정 기획된 이 제품은 2주 만에 완판되며 3차례 추가 물량을 생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노티드’와 손잡고 △노티드바나나밀크 △노티드바닐라밀크 △노티드라즈베리밀크 우유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노티드우유는 스마일 캐릭터와 파스텔톤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카페노티드만의 달콤하고 진한 맛으로 MZ세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티드우유는 판매 일주일 만에 50만개, 한 달 만에 200만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 4분기 GS25에서 판매하는 가공유 80여 종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인 GS리테일 음용식품 MD(상품기획자)는 “GS리테일은 색다른 상품과 이색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MZ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려고 한다”며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개성 있는 협업 상품을 개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수제맥주는 대표적인 협업 경연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세븐일레븐의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치는 일상 속 구어 “카”를 시각화했는데, 배달의민족 서체인 한나체를 활용해 탄생했다. 배달의민족 특유의 재치 있는 문구와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교촌치맥’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과 손잡고 탄생한 제품이다. 일명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음식 궁합)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보리맥아와 밀맥아로 만든 정통 위트에일 맥주로 치킨의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기존 맥주보다 탄산감을 높여 청량한 맛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워시류(바디워시·핸드워시 등)는 리필스테이션 상품 평균 가격이 100g당 2,777원으로 동일 일반상품의 정가(100g당 평균 5,268원) 대비 47.3% 저렴했다.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은 편의점 마른안주 1위인 ‘숏다리’ 상품과 롯데제과 오징어과자 ‘오잉’이 가세해 탄생한 협업 상품이다. 익숙함 속 신선함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호기심을 자극하며 허니버터칩, 포카칩 등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제치고 매출 최상위권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PB 상품인 ‘아임이 가메골 왕만두’를 선보였다. 남대문시장에서 40년 전통의 만두 맛집으로 유명한 ‘가메골 손왕만두’와 협업했다. 이마트24는 단순한 브랜드 제휴를 넘어 남대문시장에서 판매하는 가메골 손왕만두와 동일한 만두소를 사용하고 별도 개발한 만두피로 제품을 만들었다. 즉석 냉동한 상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40년 전통 맛집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U는 최근 수확량이 적어 가격이 급등해 ‘금(金)값’으로 뛴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CU가 내놓은 생크림 딸기샌드위치는 단맛이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한 국내산 설향 딸기에 생크림과 와플크림을 배합해 만들었다. CU 관계자는 “딸기 샌드위치는 대체로 딸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 초중순에 출시되는 상품이었으나 최근 딸기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출시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기가 빨라지고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면서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12.5%, 2018년 142.2%, 2019년 109.8% 등 큰 폭으로 증가했고 코로나19 상황이었던 2020년에도 27.4%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에는 ‘생딸기 밀키번’을 추가로 출시하며 딸기 디저트 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했다. 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딸기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생딸기를 활용한 상품들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면서 다양한 디저트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과일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농가와 협력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동만두 상품군에서 부동의 판매 1위였던 비비고만두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이마트24는 “아임이 가메골 왕만두가 신상품임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초 구매 고객의 70%가 재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1월 소비자물가 3.6% 상승…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
□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4.69로 지난해 1월 101.04 대비 3.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3.2% 상승하며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후 11월 3.8%, 12월 3.7% 오르는 등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10년 만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배경으로는 유제품과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부터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점이 지목된다.

품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6.3%, 공업제품 4.2%, 전기·가스·수도 2.9%, 서비스 2.9%이다.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 LPG(34.5%), 등유(25.7%) 등 석유류 가격이 16.4% 올라 기여도 0.66%포인트로 1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까지 1%대 상승률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전기·가스·수도 또한 2.9% 상승해 2017년 9월(7.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요금(5.0%)이 2017년 9월(8.8%) 이후 최대 상승했고 상수도료(4.3%)도 2008년 5월(4.4%)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외식비는 5.5% 상승하며 1월 물가 상승에 0.69%포인트 기여했다. 외식 중에서도 생선회(9.4%), 쇠고기(8.0%) 등이 크게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3.4%), 공동주택관리비(4.3%)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도 2.8% 올라 개인서비스는 3.9%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3.8%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3.7%, 올해 1월 3.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전달보다 줄어든 추세다.

그러나 향후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요인이 산재했다는 점에서 2월부터는 이 같은 상승률 축소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한 데다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지난달 31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88달러(한화 10만5380원)를 넘기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급등한 국제유가 또한 부담스런 대목이다. 오른 유가가 이달 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경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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