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차

2023.05.25. 251호
소비자원, 편의점 5개사와 무인 점포 위생ㆍ안전관리 강화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비대면 소비환경 확대에 따라 늘고 있는 무인 편의점의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편의점 사업자정례협의체와 위생ㆍ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편의점 사업자정례협의체에는 ㈜비지에프리테일, ㈜이마트24, ㈜지에스리테일, ㈜코리아세븐, 롯데씨브이에스711㈜가 참여하고 있다.

편의점 5개사는 점포 특성상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 편의점에 먹거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무인 점포(하이브리드 점포 포함) 690여 곳의 식품 위생ㆍ안전관리 현황을 자체 점검하고, 가맹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냉장ㆍ냉동식품 등 식품별 보관온도 준수 여부 △냉장ㆍ냉동고 정상 작동 여부 및 청결 관리 현황 △소비(유통)기한 경과 식품 진열ㆍ보관ㆍ판매 여부 △커피기기, 테이블 등 시설 위생 관리 현황 등이다.

편의점 사업자정례협의체는 2019년 11월 발족 이후 어린이 화상 예방을 위한 전기온수기 표시 개선, 편의점 종사자와 신선식품 제조공장 대상 식품안전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소비자원은 “이번 점검으로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의 식품 위생ㆍ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여름철 식품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자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기타 이슈 ■
돌도 안된 아기 먹는 이유식에서 돌 조각·흙 여러 개 나와 ‘식겁’
아기 이유식에서 흙과 돌조각 등 이물이 여러 개 발견돼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충남에 사는 김 모(여)씨는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를 위해 온라인으로 시판 이유식을 주문했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떠 먹이던 중 원재료인 차조와 크기나 모양이 약간 다른게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돌조각과 흙이었다. 뒤적이자 1~3mm 크기의 돌과 흙이 여러 개 발견됐다.제조사에서는 사과하면서도 “제품에서 이런 이물이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며 당황했다고.

김 씨는 “작은 이물까지 골라내기는 어렵겠지만 아기가 먹는만큼 검수 과정이 더 철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홈쇼핑서 산 단백질 분말, 통 용기의 절반만 
채워져 있어 ‘과대포장’
홈쇼핑에서 주문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단백질 분말이 용기의 절반 밖에 채워져 있지 않다며 소비자가 과대포장 문제를 지적했다.
포항시 북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홈쇼핑에서 단백질 분말 제품 12통을 약 17만 원에 구매했다. 처음 한 통을 개봉했더니 내용물이 절반밖에 채워져 있지 않았다. 잘못된 상품인가 싶어 다른 것도 개봉했는데 마찬가지로 용기에 분말이 50%밖에 들어있지 않았다.김 씨는 “용기에 내용물이 100% 꽉 차 있을 거라고 생각진 않았는데 이 정도면 심각한 게 아닌가. 제조사 소비자상담실에 여러번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MZ세대도 홀린 맛…제과업계, 뉴트로 스낵 매출 상승

제과업계의 뉴트로 스낵의 매출이 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대표적인 장수식품인 ‘땅콩강정’, ‘오징어땅콩’, ‘썬’이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뉴트로 스낵의 대표 제품인 땅콩강정은 지난 4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0% 고성장했으며, 오징어땅콩과 썬도 각각 8%, 15% 성장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맛과 식감이 뛰어난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강정, 약과 등이 특히 주목받는 가운데, 출시한 지 30~40년 된 스테디셀러 스낵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1982년에 출시한 땅콩강정은 전통 디저트 강정을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21년 땅콩 함량을 24.4%에서 30%로 늘리며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1976년 첫선을 보인 오징어땅콩은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부모 세대들이 즐기던 안주형 과자에서 뉴트로 트렌드 속 젊은세대들에게도 신선하고 재밌는 제품으로 인식되며 대세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썬 역시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이하는 스테디셀러로, 표면 굴곡 사이사이로 깊게 배어든 양념과 함께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 2018년 재출시 이후 3040세대들에게는 추억을, 1020세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재전성기를 맞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와 부합하면서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갖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도 ‘립파이 초코’를 출시했다. 과거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랑받았던 ‘립파이’의 후속 제품으로 8년만에 소비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립파이는 지난 2015년 단종된 제품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롯데웰푸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출시 요청을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맛과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립파이 초코를 다시 선보였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2030세대들도 어린시절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예전을 그리워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과거를 동경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제품 하나에도 향수를 느끼는 추세”라고 말했다.

‘벌레의 습격’ 모기, 작년보다 19일 빨리 등장

지난 18일 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는 동양하루살이 떼가 모여들면서 관객들을 괴롭혔습니다. 또 많이 보도가 됐듯,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외래종 흰개미가 서울 한복판에 출현하며 관계 당국이 합동 역학조사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모기가 작년보다 19일 일찍 등장했고, 수액을 빨아대 나무를 고사하게 만드는 미국선녀벌레 등 해충도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부화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때 이른 곤충의 출현과 집단 창궐은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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