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2023.05.18. 250호
금값된 설탕 식품업계, 슈가인플레이션 시간문제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과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설탕값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제당은 설탕인 정백 가격을 1㎏당 895원으로 전년 718원 대비 24.7% 올렸다. 삼양사도 큐원 설탕 가격을 같은 기간 t당 75만9000원에서 91만7000원으로 20.8% 인상키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문가들이 설탕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는 설탕과 곡물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기준 0.5도 이상으로 높게,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도가 약 0.2도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계 설탕가격은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가격은 가공식품·외식비 등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대부분 식품업체가 제당 업체에서 설탕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정백당 가격을 2022년 t당 93만4000원으로 2021년 77만8000원 대비 20.1% 조정했다.
■ 기타 이슈 ■
대형마트에서 산 수박 ‘모자이크병’ 걸린 듯 상태 아주 불량
대전 서구에 사는 문 모(남)씨는 대형마트에서 병 든 수박을 판매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형마트에 사 온 수박을 갈라보니 소용돌이 무늬인 태좌에 노란색 섬유질이 보이는 데다 과육 상태도 좋지 않아 ‘모자이크병’에 걸렸다는 의심이 들었다. 이 병에 걸린 수박을 잘못 먹으면 설사와 구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 씨는 “믿고 간 할인마트에서 썩은 수박을 판매했다”며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오픈마켓서 산 전병 등 옛날 과자 ‘산산조각’ 난 상태로 배송돼
오픈마켓에서 산 ‘옛날 과자’가 모두 부서진 상태로 배송됐는데 판매자가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경남 합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오픈마켓에서 전병 등 옛날 과자를 박스째로 구매했다. 택배상자는 멀쩡했으나 안에 내용물인 과자는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판매자에게 문의글을 남겼지만 ‘택배로 배송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파손될 수 있다’는 말뿐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 씨는 판매자 전화번호로 연락했으나 계속 거절당했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 씨는 “택배로 보낼 때 파손 가능성이 크다면 포장을 더 신경 썼어야 하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출발 확정 이래서 연차 냈는데  모객 미달 이라고 급취소하곤 입닦아

출발이 확정된 패키지 여행 상품이 모객 미달로 갑자기 취소돼 소비자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더우기 여행사의 이같은 일방 처사에도 소비자들이 받을 수 없는 보상은 전혀 없다. 소비자가 개인사정으로 여행을 취소했을경우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현재 여행사 약관의 기준이 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여행참가자 수 미달로 여행사가 여행개시 7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계약 해제를 통보할 경우 계약금 환급 외에는 보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 7일 전이라는 임박한 일정 취소에도 소비자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하지만 분쟁해결기준에서 소비자가 여행 개시 8일전 취소 시에는 여행요금의 2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 비슷한 시점인데도 소비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취소할 때는 취소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여행사가 모객 미달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할 때는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게다가 여행 모객 미달로 취소된다는 여행사의 주장을 검증없이 믿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불합리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여행이 완화되면서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다가 모객 미달 등 사유로 일방적인 취소를 당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투두어, 참좋은여행, 롯데관광, 인터파크투어, 노랑풍선 등 대형 여행사는 물론 군소 여행사들에서도 속출하는 문제다.

카카오페이, 오후 한때 장애  DB 부하 때문에 현재 정상화

카카오페이 머니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다. 카카오페이는 15일 오후 12시 10분부터 2시 15분경까지 약 2시간 동안 카카오페이 송금·결제·자산관리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에 부하가 걸려 약 2시간 동안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머니와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었다”며 “오후 3시 기준, 서비스는 정상화 됐으나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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