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차

2023.05.11. 249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 혼조세 마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가 0.4%, 나스닥 지수가 1% 올랐지만, 다우지수는 0.09%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지표였는데요,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9%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5%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5.5%로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밑돈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완화로 시장 금리는 크게 하락했는데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1%포인트나 급락하면서 3.9%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에 민감히 반응하는 나스닥 기술주들의 오름폭이 컸는데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검색 엔진에 AI 기능을 도입하며 주가가 4.1% 뛰었고,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 주가도 각각 1%와 1.7% 상승했습니다.
6월 초 ‘연방공개 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미국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보여주는 4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기타 이슈 ■
벤치마킹이냐 모방이냐 한때는 일본 따라쟁이 식품업계
일본 최대 라면회사 닛신식품이 최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껴 한글을 입힌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콘셉트는 물론 포장지와 글자까지 베꼈다. 라면의 원조인 닛신이 삼양 제품을 표절 출시한 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일본 내에서는 닛신식품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 것을 두고 일본 기업 제품을 모방한 한국 기업의 과거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해방 이후 이렇다 할 제조 기반을 갖추지 못한 국내 식품업체들은 오랜 시간 일본 제품을 벤치마킹하며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과자류에서 한국 식품업체들은 일본 제품을 베껴왔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농심 ‘새우깡’, 롯데제과 ‘빼빼로’, 오리온 ‘초코송이’ 등이 거론된다.

농심이 1971년 선보인 새우깡은 일본 가루비가 출시한 ‘갓빠에비센’보다 7년 늦게 나왔다. 과자 형태와 제품 포장도 비슷한 모양이다. 롯데제과가 1988년 선보인 빼빼로는 일본 글리코의 ‘포키’가 원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리코가 포키를 처음 출시한 건 1966년으로 빼빼로보다 17년이 앞선다. 오리온이 1984년 출시한 초코송이는 일본 메이지제과가 1975년 만든 ‘기노코노야마’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외에 1984년 출시한 롯데제과 ‘칸쵸’는 일본 모리가나제과가 1983년 선보인 ‘팟쿤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가 1990년에 선보인 ‘야채타임’도 일본 가루비의 ‘베지타베루’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2005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던 남양유업 ’17차’는 1993년 일본 아사히음료가 내놨던 ’16차’와 제품 콘셉트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본 기업과 협업으로 기술 제휴를 통해 탄생한 제품도 있다. 일본 모리가나는 오리온에 기술 제휴 등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고래밥’과 ‘밀크카라멜’이다. 삼양식품은 묘조식품(2006년 닛신이 인수)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 치킨라면’을 출시했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일본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벤치마킹하거나 기술 제휴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민관 합동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 출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꿀벌 피해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는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생산자단체와 전문가, 관계기관 등에서 25명 내외로 참여한다.

동 협의체를 통해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사육현황 조사방법을 정하는 등 정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통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사육밀도 관리, 밀원수 확보방안, 농약ㆍ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방안 등 중장기 발전방향과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양봉농가는 지속적으로 봉군 내 꿀벌이 사라지거나 세력이 약해지는 피해를 겪고 있다. 2021/2022년 동절기에 이어 지난해 9~11월 월동 전 내성응애 확산으로 피해가 있었으며, 농촌진흥청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2023년 월동 후에도 월동 전과 비교하면 17.5%의 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월동 중 약 15%의 꿀벌이 소실되지만, 월동 전 피해까지 감안하면 2021/2022년 동절기보다 피해가 다소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등 생산자단체 등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양호한 기상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꿀벌 증식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일부 피해가 큰 농가는 봉군 세력 회복에 집중, 봄철 채밀을 미루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양봉농가의 의견을 수렴,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양봉농가를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 제도를 개선해 양봉농가에 저리의 정책자금을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꿀벌 피해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질병 내성성분(플루발리네이트)이 포함된 약제를 제외한 응애 방제약품을 조기에 지원했고, ‘응애 일제 방제의 날’을 운영, 적기 방제를 유도했으며, 우수농가를 선정, 분봉을 통해 농가에 봉군을 공급 중이며, 지자체별 입식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농축산경영자금을 통해 양봉 입식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했는데, 올해도 이를 연장해 지원하고 있다.

기능성 표시식품 구매자 10명 중 8명 재구매 의사 있다

기능성 표시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 응답의 43.6%는 기능성 표시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경험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주구입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구입 이유로는 ‘몸에 좋을 것 같아서(컨디션 향상)’가 전체의 61.8%를 차지해 가장 응답이 많았으며 ‘질병 예방 목적’이 19.1%, ‘건강기능식품 대신 섭취’가 12.6%, ‘특별한 이유 없음(기능성 표시식품인지 모르고 구매)’ 4.5%, ‘질병 치료 목적’ 1.5% 순서였다. 응답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몸에 좋을 것 같아서’의 응답은 낮고, ‘질병 예방 목적’, ‘건강기능식품 대신 섭취’, ‘질병 치료 목적’의 응답이 많았다.

향후 기능성 표시식품을 ‘(재)구매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그 외 ‘잘 모르겠다’는 20%였으며,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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