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주차

 

 

 2023.04.27. 247호
동아제약 ‘챔프시럽’ 잠정 제조·판매·사용중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갈변 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해 다른 품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갈변 우려가 있는 시중 유통제품을 직접 수거·검사한 결과, 부적합이 확인된 2개 제조번호를 ‘강제 회수’로 전환하고 나머지 전체 제조번호는 ‘자발적 회수’를 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25일 밝혔다.

‘챔프시럽’은 일정 수준 이하 미생물이 허용되는 시럽제로, 이번 강제 회수 조치 대상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진균이 정해진 기준 보다 많이 검출됐다.

시럽제는 무균 주사제와 달리 비무균제제로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도 동일하게 일정 수준 이하의 미생물을 허용(미생물한도)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해당 품목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시키고 의‧약사와 소비자에게는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

이번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조치는 동아제약의 제조‧품질 관리의 적절성이 확인될 때까지 유지하며, 현재 식약처는 ‘챔프시럽’의 추가적인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 시 추가 안전조치 등을 신속히 실시하고 알릴 예정이다.

■ 기타 이슈 ■
빙수 한그릇이 10만원?…호텔 빙수값 ‘선 넘네’
호텔에서 판매하는 빙수의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서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27일부터 8월 말까지 ‘더라이브러리’에서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한다. 망고빙수의 열풍을 주도한 이 곳의 빙수 가격은 지난해는 8만3000원이었지만 올해는 18% 오른 9만8000원에 판매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원가율은 50%가 넘기 때문에 다른 메뉴보다 원가가 높다”면서 “식재료비 등의 물가가 상승하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지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내달 9월 말까지 1층 로비라운지 ‘마루’에서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와 ‘마루 빙수’, ‘베리&그래놀라 빙수’ 등 5종을 판매한다. 제일 비싼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의 가격은 12만 6000원이다. 작년에 판매한 9만6000원보다 무려 31% 인상한 가격이다.

롯데호텔도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9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5%가 올랐지만 이미 2022년에 50% 가까이 올렸기 때문에 더이상의 상승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호텔업계는 샤인머스켓이나 애플망고와 같은 과일의 값이 고가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진율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품질 유지 차원에서 하루 판매량에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판매율이 높아야 이익이 나는 메뉴지만 판매량 제한을 하기 때문에 판매할수록 손해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NS를 즐겨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와도 관계가 있다. 이연화 소비자네트워크 대표는 “해마다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2030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가격 상승에 동참을 하게 된다면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안 올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 소음 민원 터지는데…도서관 수준의 최저 소음만 표기,
최대 소음치는 꼭꼭 숨겨
가전업체들이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가운데 ‘저소음 모드’에서의 소음 수치만 강조하고 일반 모드시 소음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제품 작동 시 저소음 모드일 때는 도서관과 비슷한 30~39데시벨(dB)이지만 일반모드 작동 시에는 대화소리와 맞먹는 40~50dB까지 올라간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선 대부분 저소음 모드 기준 데시벨(dB)만 공개할 뿐 일반 모드에서의 소음 수치는 알리지 않고 있다.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본체에 내장된 일체형이라는 구조상 소음이 가장 큰 단점으로 거론돼왔다. 그렇다보니 소비자에게 소음 발생 정도가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 업체들도 저소음 모드만 공개하고 일반 모드시엔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5일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귀뚜라미, 신일전자, 파세코 등 국내 6개 가전업체 공식몰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파세코를 제외한 5곳은 저소음 모드 작동 시에서의 데시벨(dB)만 기재했다.
저소음 모드(또는 정음 모드, 취침 모드)를 작동했을 때는 대게 ‘최소 풍량’으로 작동될 때다. 이때 소음은 대략 30~39dB 정도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위니아 창문형에어컨이 39dB ▲신일전자 2세대 창문형 에어컨 38.6dB ▲삼성전자 윈도우핏 에어컨 35dB ▲파세코 5세대 창문형 에어컨 34.3dB ▲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34dB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33dB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도서관 소음은 30~40dB이며 냉장고 소음은 40dB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침실 소음 기준은 35dB이다.
한국 온 중국인은 화장품, 일본인은 식품에 돈을 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적별 관광객 중 ‘큰손’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K 상품’군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지출 규모가 1546달러로 가장 많았다. 각국 관광객들의 평균 쇼핑 지출 규모는 968달러로, 권역별로는 아시아(1038달러), 미주(913달러), 유럽(870달러) 순이었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이 87.1%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나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이 86.5%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상품 선택 기준도 중국인들은 1순위가 브랜드인 반면 일본인은 한국적 상품(33.8%)이 선택 기준이 됐다.
 김성열 대한상의 데이터정보팀장은 “중국인들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사는 과시적 소비 특징을 보이고 있고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뚜껑 연 ‘5G 중간요금제’ 가격차 별로 없고, 저용량 이용자 외면…30GB대 가성비는 SKT 으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통신요금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5G 중간 요금제를 세분화했지만, 구간별 가격 격차가 별로 크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또 30GB 이상 구간을 촘촘하게 세분화하면서 1GB당 요금을 크게 깎아준 데 비해 그 이하 구간에서는 1GB당 요금을 낮추는 효과도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보다는 통신3사의 요금제가 최대 2만 원가량 비싸지만 선택약정이나 다이렉트 요금제를 활용하면 알뜰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6일 KT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의 중간요금제 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기존에는 월간 데이터 사용량이 10GB대와 100GB대 2구간 밖에 없었으나 3사 모두 30GB, 50GB, 70GB, 80GB, 90GB대를 추가했다. 20GB대는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요금제를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새로운 중간요금제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고, SK텔레콤은 5월 1일부터, KT는 7월 2일부터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3사 모두 30~90GB 구간 내 요금제를 세분화했고 다이렉트 요금제에 결합 할인 적용도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남과 동시에 일부 가계 통신비 절감도 기대된다. 다만 요금제 개편은 없어 구간별 가격 차이가 2000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여전히 고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3사의 5G 요금제를 살펴보면 90GB급, 50GB급, 30GB급에서는 SK텔레콤이 1GB당 요금이 가장 낮아 가성비가 좋았다. 70~80GB급 요금제에선 LG유플러스의 요금제의 가성비가 우수했다. 또한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에는 없는 24GB급 요금제가 존재해 선택의 폭이 더 넓었다.

출시된 중간요금제들의 구간별 가격은 2000원~3000원 차이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0GB급 5만5000원 요금제와 100GB급 6만9000원 요금제만 존재했기 때문에 이번 중간요금제의 출시 목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그동안 매달 데이터 30GB정도를 사용해도 6만9000원 요금제를 이용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30GB급 요금제로 변경해 월 약 7000~8000원의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30GB 이하를 사용하는 경우 선택의 폭이 별로 없다. KT와 LG유플러스는 1GB당 요금이 5500 원, 4583 원이나 되는 10GB와 12GB요금제가 아니면, 6000 원을 더 내고 30GB대 요금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이 유일하게 20GB대 요금제를 갖추고 있지만, 11GB 요금제보다 4000 원을 더 내야해 저용량 구간에서 선택의 폭과 가격 인하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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